[인터풋볼=대구] 정지훈 기자= 시민구단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는 대구FC가 K리그1 승격이후 2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비결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 그리고 압도적인 조직력에 있었다.

대구FC와 FC서울은 4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12경기 무승(5무 7패)이라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최용수 감독도 복귀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1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잔류를 확정했다.

시민구단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는 대구다. 지난 2016년 K리그2(챌린지) 무대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대구는 조광래 대표를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영입해 확실한 팀 색깔을 구축했다. 여기에 조현우 같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면서 대구는 더 강해졌고, 2017년 K리그1 무대에서 8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대구는 세징야, 조현우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정승원, 김대원, 임재혁, 장성원, 홍정운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창의적인 플레이를 주문하는 안드레 감독의 지도력과 조광래 대표의 선수 발굴 능력이 더해지면서 이번 시즌도 빠르게 K리그1에 잔류했다.

이날 맞대결을 펼쳤던 ‘적장’ 최용수 감독도 대구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조광래 사장님이 오시고 나서 대구가 현재를 아닌 미래를 보는 것 같다. 박수를 받아야 한다. 참 대단하시다.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는데 육성의 달인이다. 선수 보는 눈이 확실히 다르다. 한 마디로 축구 대통령이다. 여전히 열정도 가득하다. 저 역시도 조광래 대표님과 함께 하면서 이기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스승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대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안드레 감독도 대구의 선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한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2년 연속 잔류에 성공한 대구가 시민구단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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