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FIFA 여자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서 속한 한국의 지소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한국의 메시, 지소연이 스페인에 도전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소연은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비교된다. 대만과의 A매치에서 15세 282일의 나이로 골을 터트려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이 속한 대표팀은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참여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조별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이 지소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포르트’는 이어 “지소연은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이다. 영국축구협회(FA) WSL에서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국가대표로서 A매치 72경기에서 36골을 터트리고 있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FIFA도 지소연에 대해 주목했다. FIFA는 지난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소연은 이 인터뷰에서 “이번이 나의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 무대는 나의 오랜 꿈이었다. 한국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0년 U-20 여자 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3위로 이끈 지메시, 지소연. 그날의 기적을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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