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성’ 라힘 스털링이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돈만 밝히는 20살 애가 아니다”고 전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10년 리버풀과 계약을 체결한 스털링은 리버풀의 보배다. 지난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성장한 스털링은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졌고, 이번 시즌 역시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에 있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스털링의 맹활약에 힘입어 10만 파운드(1억 6,300만 원)라는 엄청난 주급을 준비하고 있지만 스털링은 재계약 협상을 보류하며 시즌이 끝난 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스털링은 1일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돈이 전부는 아니다. (재계약을 논의 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 내 커리어와 우승 트로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 자동차와 집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나는 오직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재계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스털링은 “나는 돈만 밝히는 20살짜리 애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 나는 오직 축구를 하고 싶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봐줬으면 좋겠다. 만약 내가 확신이 섰다면 더 적은 금액이더라도 재계약을 체결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내 축구에 집중하고 있고, 시즌이 끝나고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털링은 재계약을 보류한 이유를 돈이 아닌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 내 최고를 보여주고 싶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할 뿐이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