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국이 카타르를 잡고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U-19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6년 만에 다시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선발 명단] 임재혁 원톱+전세진 선발 정정용호, 결승 진출 노린다

포메이션은 4-2-3-1이다. 원톱에는 임재혁이 나서고, 전세진, 고재현, 엄원상이 2선에서 지원한다. 정호진, 구본철이 중원을 맡았고, 이규혁, 이재익, 김현우, 황태현으로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전반전] '전세진 2골'...카타르 압도한 한국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전세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했고, 때마침 발 앞으로 패스가 들어왔다. 전세진은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었다.

추가골도 바로 터졌다. 이번에도 전세진이었다. 전반 32분 한국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전세진은 자신감 있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전세진은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작성했다.

한국이 한 점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이재익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문 안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한국이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승리 지킨 한국, 6년 만에 결승 진출!

후반 초반 카타르가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6분 카타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재익이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발을 맞고 그대로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후 카타르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조영욱과 박태준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한국이 템포를 늦추고 약간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두자 다시 흐름은 점점 한국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카타르는 무리한 태클 시도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고재현 대신 수비수 이지솔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더 늘렸다. 남은 시간을 안전하게 보내겠다는 의미였다. 카타르는 굳게 잠긴 한국의 수비를 열지 못했다. 한국이 6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결과]

한국(3): 전세진(전반 22분, 전반 32분)

카타르(1): 이재익(후반 6분 OG)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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