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전북이 안방에서 수원을 가볍게 제압하고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28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4라운드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승점 80점 고지에 오르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전북 최강희 감독 : 이미 우승을 확정지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없는 상태다. 홈경기이고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 너무 힘든 스케줄이다. ACL 4강전, 전북전, FA컵 4강전 등 중요한 경기들이 연달아 있다. 오는 31일 치르는 FA컵 4강 울산 원정을 위해 이 경기에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다.

[선발 라인업] ‘이동국 500경기’ 전북 vs ‘로테이션’ 수원

전북 (4-2-3-1) : 송병근(GK) - 이주용, 김민재, 홍정호, 이용 - 손준호, 신형민 -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 - 이동국

수원 (4-2-3-1) : 노동건(GK) - 박형진, 조성진, 곽광선, 신세계 - 이종성, 조원희 - 한의권, 윤용호, 염기훈 - 김종민

[전반전] 빗속에서의 혈투, 득점 없이 0-0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치며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지 못했다. 전반 5분 박스 바깥에서 로페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은 수비 몸에 맞고 나왔고, 전반 9분 로페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는 수비의 헤더에 걸렸다.

전반 22분에는 로페즈가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며 오른쪽 측면의 이승기에세 패스를 건넸다. 이승기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로페즈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 이후 빗줄기가 굵어졌고, 전반 27분 박스 안에서 때린 한교원의 슈팅은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7분 조원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곽광선이 땅볼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옆으로 살짝 스쳐나갔다.

[후반전] 전북, 김신욱-아드리아노 연속골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거친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4분 김민재가 수비 지역에서 탈압박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이종성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김민재가 이종성의 가슴을 밀치며 몸싸움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7분 손준호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후반 15분에는 로페즈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이어간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동건이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19분 유주안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곧바로 전북의 역습이 이어졌고, 신형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에 걸리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이용이 올려줬고, 이동국이 헤더로 찍었지만 노동건의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후반 22분 전북은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교체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이승기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고, 아드리아노의 헤더 슈팅은 골포스트 옆으로 나갔다.

맹공격을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35분 이승기의 스루패스를 김신욱이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후반 39분에는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전북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경기 결과]

전북 (1) : 김신욱(후35), 로페즈(후39)

수원 (0)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