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대구 FC의 안드레 감독이 수비 안정 후 역습을 노린 전략이 주효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4 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기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인천이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기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 같았고,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전력 누수가 있었기 때문에 수비에 안정을 주고 역습을 펼치는 데 주력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대구는 ‘핵심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최전방에 나선 김진혁이 전반 16분 부노자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고, 결국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기존 포지션은 수비수지만, 공격수로 종종 기용됐던 김진혁이 제몫을 해준 것이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굉장히 흡족하다. 작년에도 전방에 선수가 없을 때 공격수로 활용했는데 승률이 좋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팀 공헌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라면서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모습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

조현우의 선방도 눈부셨다. 안드레 감독은 “뒤에 있으면 든든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래서 더 빛이 난다”면서 “성실하고 기량도 출중하며, 대표팀 선수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기까지 1승만을 남겨둔 대구는 주중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대한 승점을 획득할 경우 초반에 잔류 확정도 가능하다”던 안드레 감독은 “우선 리그 경기에 앞서 FA컵 경기가 있다. FA컵을 철저히 준비하고 총력을 다한 뒤 리그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FA컵 결승과 초반 잔류 확정 모두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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