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최용수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FC서울로 돌아온 최용수 감독은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승리에 실패했지만 기대감을 갖게하기 충분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정승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최용수 감독은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으며 감독직에 전격 복귀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16년 여름, 서울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장쑤 쑤닝으로 향했다. 한 시즌 간의 장쑤 생활을 정리한 최용수 감독은 휴식과 SBS의 방송 해설을 병행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고,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으로 내려앉은 서울을 구하기 위해 감독으로 돌아왔다.

첫 경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20일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울은 0-1로 패했다. 이날 강원과의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16년 6월 22일 안산(현 아산 무궁화)와의 경기 이후 858일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돌아왔고, 반드시 홈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 구단은 최용수 감독의 홈 복귀전을 맞아 기념 클래퍼를 제작하며 최용수 감독을 환영했다. 전광판을 통해 서울 팬들이 최용수 감독을 향해 보낸 메시지를 게시했다. 서울 팬들 역시 상암으로 돌아온 최용수 감독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서울은 강원을 몰아붙혔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강력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서울은 정승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최용수 감독의 첫 승은 다음기회로 넘어갔지만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서울은 날카로운 모습을 수차례 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대구, 전남, 인천, 상주를 상대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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