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로 루이스 다 실바의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레알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닐로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다닐로를 통해 오른쪽 수비를 보강하고자 했던 맨유의 꿈이 무너졌다. 과거 스페인 언론은 "맨유가 다닐로를 영입하기 위해 약 5000만 유로(한화 약 614억) 가까이 책정했다"고 전한바 있다.

다닐로 영입 실패로 맨유의 오른쪽 수비(RB)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개리 네빌의 은퇴 이후 마땅한 오른쪽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동안 하파엘 다 실바가 그 자리를 메웠지만, 잦은 부상으로 출전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최근 오른쪽 수비를 맡고 있는 안토니오 발레시아도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인 오른쪽 수비.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른쪽 수비수 보강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다닐로 영입에 실패한 맨유의 다음 타깃은 다니엘 알베스(32, 바르셀로나), 나다니엘 클라인(23, 사우샘프턴), 시무스 콜먼(27, 에버턴) 등이다.

알베스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이다. 2008-09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7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그는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31일 "맨유가 며칠 내로 알베스를 영입할 것이다"고 전했다.

반면 클라인은 젊은 유망주이다. 23세의 어린 나이지만 사우샘프턴의 주전을 꿰찼다. 이번시즌 리그 28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클라인은 최근 사우샘프턴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려졌다. 클라인이 맨유로 이적할 경우, 같은 사우샘프턴 출신인 루크 쇼와 함께 양쪽 수비를 책임질 예정이다.

콜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콜먼 역시 에버턴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27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영국 언론은 "맨유가 콜먼을 영입하기 위해 2500만 라운드(한화 약 410억)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등 다수의 빅 클럽들이 콜먼 영입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맨유의 영입리스트에 오른 알베스, 클라인, 콜먼. 세 명중 누가 붉은 유니폼의 주인공이 될지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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