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이번에도 맨유는 첼시 원정에서 웃지 못했다. 2012년 10월 마지막 승리 이후 맨유는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이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맨유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바클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21분, 맨유는 뤼디거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또 다시 징크스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르시알이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10분, 마르시알이 수비 맞고 흐르는 공을 강하게 차 넣었고,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내준 공을 절묘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마르시알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마르시알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유는 6년 만에 첼시 원정에서 리그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드디어 맨유의 승리가 눈앞에 온 순간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상황에서 추가시간 5분, 루이스가 강한 헤더를 시도했고,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뤼디거가 슈팅했다. 이것이 수비 맞고 흐르자 바클리가 슈팅.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도 맨유는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첼시는 리그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렸으며 맨유는 2012년 10월 29일 3-2로 승리한 이후 6년 째 첼시 원정에서 웃지 못했다. 일수로 치면 2183일 째이다.

결국 맨유는 주중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맨체스터로 돌아가게 됐다. 여러모로 뼈아팠던 맨유의 이날 경기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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