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제노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 5대리그 합계 400골 달성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2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2018-19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13분, 호날두가 포문을 열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고, 이는 골대를 강하게 강타했다. 예열을 마친 호날두가 폭발했다. 전반 18분, 호날두는 칸셀루의 슈팅이 수비맞고 흐르자 살짝 발을 갖다대며 밀어넣었고, 선제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22분 쿠아메의 크로스에 이은 베사의 강한 헤더로 실점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유벤투스는 디발라, 코스타를 투입하며 역전골의 기회를 엿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의 득점은 큰 의미를 가졌다. 2003-04 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EPL에서 6시즌 간 뛰며 리그 196경기 84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9시즌 동안 리그 292경기 311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 무대에 새롭게 발을 내딛은 호날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무대를 합쳐 400골 달성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기록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축구전문 통계매체 ‘옵타’는 “호날두가 유럽 5대리그에서 400골을 터트린 유일한 선수이다”고 전했다. 제노아전에서 기분 좋은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오는 24일,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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