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24, 디종)이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안컵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권창훈은 앙제와의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2분경 부상을 당했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부상이었다. 스스로 걷지 못하던 권창훈은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오른쪽 발을 딛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디종은 경기 종료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권창훈의 부상 소식을 알렸고, 이어 “권창훈은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다”며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 불발을 알렸다.

큰 부상으로 월드컵이 좌절된 권창훈이 빠르게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복귀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권창훈이다.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권창훈의 모습은 주로 실내 훈련장에서 간단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구단 인터뷰를 통해 권창훈은 “현재 몸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약간의 근력 운동까지 소화하는 단계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회복해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내년 1월까지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 프랑스 현지 보도다.

앞서 디종의 지역지인 ‘인포스 디종’은 지난 달 21일 “권창훈은 1월 전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9일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후 현재도 재활을 하고 있다. 1월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아쉬운 소식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권창훈의 빠른 복귀를 바랐지만 사실상 어려워졌고,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사진=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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