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메시-챠비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챠비 에르난데스가 디에고 마라도나의 리오넬 메시 관련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최근 마라도나는 “메시가 훌륭한 선수인 건 사실이지만, 신격화해선 안 된다. 메시는 경기를 앞두고 20번이나 화장실을 간다. 이런 선수가 어떻게 좋은 리더인가”라며 메시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은 큰 비판을 받았다. 메시의 친척은 “메시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아주 무례한 발언”이라며 마라도나를 꼬집었다.

‘옛 동료’이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인 챠비도 이 의견과 함께 했다. 챠비는 19일(한국시간) ‘슈퍼 스포츠 라디오’와 인터뷰서 “경기장 안팎에서 메시는 내게 믿을 수 없는 리더로 보인다. 그는 아마도 조용한 리더지만, 완벽한 리더이기도 하다. 그는 언제나 공의 소유를 원하며, 스스로를 희생한다. 또한, 숨기지 않는 개성을 가졌다”라면서 “그는 완벽한 선수이며, 거친 리더십 능력도 지녔다. 이런 생각에서 난 마라도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옛 동료를 비판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난 마라도나처럼 말하지 않는다”라면서 “난 함께 생활한 선수들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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