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에 휩싸인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 헤아는 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잉글랜드에서 생활이 나에게 많은 변화를 줬다. 체력적으로 발전했고, 집중력이 향상됐다. 전반적인 내 모든 면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 전 내가 이곳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좋았다. 이 리그는 나에게 꼭 맞는다. 나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것은 나를 더욱 전문적으로 만들어준다. 골키퍼에게 편안함이 최우선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인의 이적 논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데 헤아는 다음 시즌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레알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레알은 데 헤아의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20억 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의 거취는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UCL)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우리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라도 UCL에 진출할 자격을 갖춰야한다. 이미 지난 시즌 실패를 경험했고, 2년 연속 실패할 수 없다”고 말했다. UCL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서 UCL 무대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로써 맨유가 UCL에 진출해야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데 헤아를 붙잡기 위해서라도 4위권 안에 꼭 들어야한다. 맨유는 현재 승점 59점으로 4위를 지키고 있다. 5위 리버풀(승점54점)의 승점차는 5점차. 남은 8경기에 실수만 하지 않으면 UCL진출이 희망적이다.

거취가 불명확한 데 헤아. 맨유가 레알의 구애를 뿌리치고 그를 잡을 수 있을지, 맨유의 순위권 싸움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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