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미카엘 라우드럽(54)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레알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4경기 동안 1무 3패를 기록, 승수를 쌓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점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의 득점 가뭄은 21세기에 들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감독 교체까지 생각하는 분위기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로페테기 감독을 곧바로 경질하려 했으나 측근들의 말려서 겨우 위기 상황을 모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회를 틈타, 흔들리는 레알의 왕관을 쓰려는 자가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8일(한국시간) "라우드럽 감독 측에서 직접 감독이 되고 싶다는 뜻을 레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 둘 다 뛰어본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헤타페와 레알 마요르카의 지휘봉도 잡은 적 있을 정도로 스페인 무대를 잘 알고 있다. 스완지 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도 유명하다. 레알 입장에서도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후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