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10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이 부상 공백을 마주한 가운데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다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미 12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미 풀타임을 뛴 바 있다.

파나마전을 마친 후 손흥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손흥민에게 2018년은 ‘강행군’이었다. 소속팀 토트넘 일정은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 10월 A매치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장거리 이동은 지친 손흥민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손흥민은 평소와 달리 이례적인 말을 쏟아냈다. 파나마전 후 만난 손흥민은 “힘들다”며 운을 뗀 뒤 “이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회복하고 싶다. 많이 힘들다. 진짜 힘들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더 노력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런던으로 복귀해 오는 20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A매치를 치르느라 심신이 지친 손흥민은 이날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부상 악령에 빠져있다. 알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가운데 에릭센 역시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분명하다. 뎀벨레도 몸상태가 완전치 않다.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해 라멜라, 모우라, 케인이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 10월 A매치에 소집되어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라멜라와 모우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A매치를 치렀고, 케인의 경우 스페인 원정을 치르고 돌아왔다.

부상으로 전력이 완전치 않은 토트넘의 상황으로 인해 손흥민은 휴식 대신 또 다시 강행군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을 마주했다. 웨스트햄 원정을 치른 후 아인트호벤과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울버햄튼 등 3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해야 한다.

한 달 동안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결국 11월 A매치 직전 펼쳐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쉴 틈 없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손흥민은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 차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비로소 손흥민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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