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우루과이가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한국과 일본에 연달아 패배했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A매치 친선전에서 3-4로 패배했다.

일본에 3승 1무로 절대 우세에 있던 우루과이는 이날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무려 4실점이나 내줬다. 전반 10분 만에 미나미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36분에 오사코에게도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우루과이는 철저하게 일본의 기세에 눌렸다. 후반 14분 도안 리츠의 발재간에 우루루 무너지면서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후반 21분 미나미노에게 다시 한 번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조용했던 카바니가 골 맛을 보는 등 우루과이도 3골이나 넣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우루과이는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게도 1-2로 졌다. 그 동안 한국에 6승 1무로 아주 강했던 걸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설욕을 다짐하며 찾아간 일본한테도 졌으니, 충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우루과이는 이번 아시아 원정 2연전에서 4골을 넣었지만 6실점이나 허용했다. 결과값은 처절한 2연패였다. 한국과 일본에 역사적인 제물이 된 우루과이. 악몽 같았던 아시아 원정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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