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우루과이전과 비교하면 5명이 바뀌었다. 그러나 후방 빌드업, 강력한 압박, 빠른 공격 전개를 무기로 하는 벤투호의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파나마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벤투호는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우루과이를 꺾으면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파나마는 지난 1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지면서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는 일부 변화는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변화는 있겠지만 기존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우루과이전과 비교했을 때 5명이 바뀌었다.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최전방 석현준을 중심으로 2선에 손흥민, 남태희, 황인범,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하고,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그러나 큰 틀은 유지했다. 이번에도 핵심은 후방 빌드업과 빠른 공격 축구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 유지는 하는 것이 목표다. 말씀드린 것처럼 승리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기를 지배하고, 역동적으로 점유를 해야 한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우루과이전때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지난 우루과이전보다 확실히 공격적이다. 일단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2선 숫자를 한 명 더 늘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측면을 공략하고, 남태희와 황인범이 공격적인 능력을 맘껏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성용이 공수 밸런스를 지키면서도 공격의 시발점이 된다.
포백도 공격적이다. 박주호와 이용이 측면에 배치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김영권이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고, 김민재가 기회가 되면 적극적으로 올라가 공격을 돕는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