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천안] 이현호 기자= “한국은 뜨고 있는 팀이다. 2-1로 파나마를 이길 것 같다.” 파나마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천안을 찾은 원정팬이 한국은 어려운 상대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8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북중미 다크호스’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격돌한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많은 관중들이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아 긴 행렬을 만들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조합과 연령대로 구성된 팬들이 저마다 응원 도구를 챙겨 경기장에 입장했다.

그중 파나마 국기를 둘러멘 3명의 외국인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중 앤서니 비버(37, 파나마)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비버는 “한국은 요즘 뜨고 있는 팀이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한국이 2-1로 파나마를 이길 것 같다”고 아쉬운 표정으로 스코어를 예상했다.

이어 “한국에는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가 있지 않은가?”라며 “아 쏜(손흥민)!”이라고 한국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언급했다.

비버는 파나마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파나마는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본선에 진출하며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비록 벨기에, 잉글랜드 등 강팀들을 만나 고전했지만, 파나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다른 국가들에 감동과 자극을 주었다.

비버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파나마와 벨기에의 조별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피시트 스타디움(러시아 소치)에 있었다. 우리에게 첫 월드컵이었다. 감동적이었다”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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