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아르헨티나 및 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앙헬 카파가 리오넬 메시(31)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카파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미트레'에 출연해 "메시는 바르사를 수많은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다. 만약 메시가 없었다면 바르사는 지금 쯤 리그 10위 정도에서 헤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 바르사는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거듭되는 무승부에 세비야에 1위 자리까지 내줬다. 라리가 챔피언으로서 자존심 구길만한 일이다.

2위라는 순위도 메시의 활약 덕분에 만들어진 자리다. 7라운드 발렌시아와 1-1 무, 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 극적 무승부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현재 리그 8경기 나온 메시의 기록은 6골 4도움. 카파의 말대로 진짜 메시가 없었다면, 바르사는 중위권까지 떨어지는 끔찍한 일을 초래했을지도 모른다.

요즘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 고려하면, 메시가 바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더욱 실감 난다. 참고로 호날두 없는 레알은 현재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4위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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