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의 캡틴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좀처럼 골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다. 무려 7경기 연속 득점포를 쉬는 상태다.

잉글랜드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6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29분에 래쉬포드가 추가골, 10분 뒤에는 다시 스털링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 원정에서 최초로 3골을 기록한 팀이 됐다.

화력이 폭발한 것은 좋은 일이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이 이 경기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최근 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케인의 대표팀 커리어에서 7경기 무득점은 가장 긴 기간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6경기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케인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다.

자세히 보면, 케인의 이번 골 침묵은 월드컵부터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몰아치기 골을 넣은 케인은 스웨덴과의 8강전부터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 벨기에와의 3-4위전까지 득점이 없었다. 월드컵 후에는 스페인전, 스위스전, 크로아티아전, 그리고 이번 스페인전까지 7경기서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스페인전에서는 골만 없었을 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6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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