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황희찬(22, 함부르크)을 함부르크 지역지가 걱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1년 동안 휴식없이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고 걱정했다.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황희찬은 1년 동안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서 “지난 2월부터 황희찬은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여름 휴식기에 쉬지 못했고, 겨울 휴식기에도 쉴 수 없다.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피로누적도 있다”며 우려했다.

황희찬은 현재 우루과이, 파나마와 A매치를 치르는 파울루 벤투호에 소집되어 우루과이전은 선발로 뛰었다. 이날 한국은 천안에서 파나마를 상대하고, 황희찬은 선발 혹은 교체로 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황희찬은 지난 2월부터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리그 12경기를 뛰었고,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컵대회는 2경기, 유로파리그는 7경기를 뛰었다”면서 “이어 그는 러시아로 향했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타이틀을 가져왔다. 함부르크로 돌아왔다가 다시 한국에서 A매치 2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그가 뛸 수 있는 함부르크의 6경기 중 6경기에 모두 뛰었다”며 황희찬의 쉼 없는 일정을 되돌아봤다.

이어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황희찬이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을 걱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크리스마스 이후 약 2주 동안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하지만 황희찬에게 숨 돌릴 틈이 주어지지 않는다. 바로 2019 UAE 아시안컵이 1월 초에 시작해 2월 1일에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한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일정을 끝낸 후 곧장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한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한국 대표팀은 11월 A매치를 호주에서 치른다. 이들은 오늘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겨울 휴식기에는 UAE에서 아시안컵도 있다. 이때 황희찬은 2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를 통해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나는 컨디션이 좋고, 매 경기 뛸 때마다 기쁘다”며 혹사 논란에 대처했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황희찬은 현재까지 무릎을 조금 다쳤을 뿐이다”며 황희찬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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