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스페인의 높은 콧대가 잉글랜드에 꺾였다. 홈에서 15년 만에 패했고, 처음으로 3실점을 내줬다.

스페인은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은 전반 16분 라힘 스털링에게 첫 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후 전반 30분에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추가골, 10분 뒤에는 다시 스털링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면서 3점 차 리드를 당했다. 스페인은 후반에 파코 알카세르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각 1골씩 추가하며 2-3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인은 지난 2003년 이후 홈에서 치른 38번의 공식경기서 34승 4무를 기록했다. 햇수로 15년, 날짜로 계산하면 5,609일 동안 패배가 없었다. 이 기간 동안 홈 승률 89%를 자랑하던 스페인이었지만, 잉글랜드를 만나 속절없이 무너졌다. 더불어, 홈에서 최초로 3골을 내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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