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해리 케인(25, 토트넘 홋스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답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케인은 2도움으로 잉글랜드의 승리를 뒤에서 묵묵히 도왔다. 특히 최근 경기력 부진 논란 속에서 득점포 대신 도움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연계에도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확인시켰다.

케인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력에 고민을 안고 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와 스페인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대표 선수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케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이기도 한 라모스는 “케인은 공격수로써 환상적인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지만 기술도 매우 뛰어나다”며 치켜세웠다.

이에 케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점화된 상황. 잉글랜드 대표팀이 스페인 원정을 온 틈을 타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케인 인터뷰를 시도했다. ‘마르카’는 케인에게 다가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케인은 답하지 않았다.

케인은 믹스트존을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가며 “레알마드리드? 미안하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대표팀 버스에 올라탔다. 결국 이날 케인에게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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