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제압하고 네이션스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경기가 없었던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스페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털링의 멀티골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스페인의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고, 그룹B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라인업] 아센시오 vs 래쉬포드 나란히 4-3-3 꺼낸 양 팀

스페인의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오토, 라모스, 나초, 알론소가 4백에 섰고, 티아고, 부스케츠, 사울이 중원을 구성했다. 로드리구가 원톱에 나선 가운데 아센시오와 아스파스가 양 날개로 출전했다.

잉글랜드도 스페인과 같은 4-3-3 이었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고, 칠웰, 매과이어, 고메즈, 트리피어가 4백에 섰다. 바클리, 다이어, 윙크스가 중원에 자리했고, 래쉬포드, 케인, 스털링이 3톱으로 출격했다.

[전반전] ‘스털링 멀티골’ 잉글랜드, 전반 3골 맹폭격

전반 16분 만에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래쉬포드가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스털링이 마무리하며 스페인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곧바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29분, 케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8분, 케인의 연계능력이 빛을 발했다. 바클리가 길게 내준 공을 케인이 중앙에 쇄도하던 스털링에게 내줬고, 이를 스털링이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완전히 압도했고,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알카세르 만회골+라모스 추격골, 잉글랜드 3-2 승

크게 뒤진 스페인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2분 사울과 아스파스를 빼고 알카세르와 세바요스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 된 알카세르가 또 다시 물 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후반 13분 아센시오의 코너킥을 알카세르가 헤더로 받아 넣으며 스페인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픽포드가 백패스를 불안하게 처리하다 로드리구에게 공을 뺏겼고, 뒤늦게 쫓아가 태클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아니냐는 스페인 선수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스페인 벤치는 로드리구 대신 모라타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잉글랜드도 바클리 대신 워커를 기용하며 3백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라모스가 헤더로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주심은 득점과 동시에 종료 휘슬을 불었고, 결국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3-2 승리를 거두며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결과]

스페인(2) : 알카세르(후반 13분), 라모스(후반 45+7분)

잉글랜드(3) : 스털링(전반 16분, 전반 38분), 래쉬포드(전반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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