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루크 쇼(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다. 영국에서 공신력이 높은 ‘BBC’와 ‘스카이스포츠’가 동시 보도했기 때문에 발표는 시간문제가 됐다.

쇼는 지난 2014년 만 19세의 나이로 3,000만 파운드(약 44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이는 당시 10대 선수 중 최고 이적료였다.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합류했지만, 장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복귀 후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며, 팀 내 입지가 불안해졌다.

무리뉴 감독과 대립각을 세움으로 인해 쇼는 첼시, 에버턴, 토트넘과의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쇼는 맨유에 잔류했고,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무리뉴 감독을 감싸는 발언을 이어가며 맨유에서의 생활을 이어갈 듯 보였다. 결국 쇼는 맨유와 장기 계약이 유력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15일 “맨유의 수비수 쇼가 새로운 계약에 근접했고, 맨유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력해졌다”고 보도했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쇼와 맨유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근접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쇼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내가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게 실망한 것 같았다. 지금 회상해보면 무리뉴가 옳았다”면서 과거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고, 이어 쇼는 “나는 지난 몇 년 간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나는 무리뉴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시즌 전 무리뉴와 대화했는데 무리뉴는 내가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는 성숙해졌다. 맨유에 남아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BBC 캡처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