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큰 기대를 받고 EPL 무대로 입성한 많은 이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대부분 임대 생활을 전전했거나, 중소 클럽으로 이적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3명의 잊혀진 선수들”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들의 근황을 전했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선수들이다. 먼저, 맨시티의 수비를 지키던 엘리아킴 망갈라(27)가 있다.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망갈라는 발렌시아를 거쳐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맨시티에 복귀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던 빈센트 얀센(24)도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로 얀센을 영입했으나, 득점 능력이 낮아 만족하지 못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활약한 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칼 젠킨슨(26)도 있다.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 아래서 수비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꽃 피우지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맨유 원정에서 2-8로 패할 때,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준 순간이다. 이후 자취를 감춘 젠킨슨은 여전히 아스널 스쿼드에 남아있다.

루카스 피아존(24) 역시 명단에 들었다. 피아존은 브라질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제2의 카카’로 불렸다. 2012년 첼시에 입단 한 후 단 3경기에만 출전했고, 5번의 임대 생활울 전전했다.

다음은 안데르스 린데가르드(34) 골키퍼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에드윈 반 데 사르(47)와 다비드 데 헤아(27) 골키퍼 사이에 여러 골키퍼들을 시험했다. 린데가르드는 그중 한 명이었으나,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맨유 6년 생활을 정리하고 WBA로 떠났다가 지난해에 번리에 입단했다. 하지만 올해 7월에야 첫 경기를 치렀다. 조 하트와 닉 포프, 톰 히튼에 밀려 여전히 벤치를 달구기 때문이다.

디보크 오리기(23)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잠재력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입지를 잃고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잠시 떠난 후 안필드로 돌아왔다. 라자르 마르코비치(24)도 페네르바체, 헐 시티, 안더레흐트 등을 돌아 리버풀로 돌아왔다.

이들 외에도 리스 옥스퍼드(19, 웨스트햄), 스테파노 오카카(29, 왓포드), 롤란도 아론스(22, 뉴캐슬), 빈센트 이보라(30, 레스터 시티), 에메르송 팔미에리(24, 첼시), 코헨 브라몰(22, 아스널)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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