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한때 세계 랭킹 1위던 독일이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0번의 경기에서 5번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1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리그A 1조 3라운드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네이션스 리그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1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더불어, 2018년은 독일 축구 역사에 최악의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무려 5번의 패배를 맞이했다. 지난 1985년, 서독이 5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33년 만의 기록이다.

독일의 올해 매치업을 보면, 3승은 상대적으로 약체라 불리는 나라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서 2-1 승리가 첫 승. 그 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전 2-1 승리. 가장 최근은 지난달 10일 페루를 상대로 2-1 승리.

반면, 독일에 5패를 안겨준 국가들을 보면 화려하다. 브라질(1-0), 오스트리아(2-1), 멕시코(1-0), 한국(2-0) 그리고 네덜란드(3-0)가 나란히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점점 월드 챔피언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부진에 빠진 독일은 아직 3번의 경기가 더 남아있다. 오는 17일 프랑스와의 네이션스 리그를 치른 후 다음달 16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고 4일 후에는 네덜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 일정이 있다. 올해 남은 3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독일은 올 한 해 최대 8패까지 거둘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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