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세대교체 중인 네덜란드에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1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리그A 1조 3라운드서 0-3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1무 1패를 기록하며 1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A매치 6경기서 3패를 당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프랑스에 1-2로 패하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선발 라인업] 데파이 VS 뮐러

홈팀 네덜란드는 바벨, 데파이, 베르바인, 바이날둠, 프랑크 더 용, 더 룬, 블린트, 더 리흐트, 둠프리스, 실러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독일은 뮐러, 우트, 베르너, 찬, 킴미히, 크로스, 긴터, 보아텡, 훔멜스, 헥터, 노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전] 판 다이크의 선제골...앞서는 네덜란드

네덜란드와 독일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통해 탐색전을 벌였다. 균형은 전반 10분 이후 서서히 독일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전반 15분 크로스와 2대1 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너가 박스 좌측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어설픈 처리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뮐러가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슛까지 연결했지만 실러센의 선방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독일에 독이 됐다. 그리고 네덜란드가 선제골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서 바벨의 헤더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판 다이크가 재차 헤더 슛으로 연결하면서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안겼다.

선제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기세를 올렸고, 측면 공격을 통해 독일을 거세게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37분 바이날둠 등의 과감한 슛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독일은 전반 38분 뮐러가 박스 우측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잡았지만,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

[후반전] '데파이-바이날둠 추가골' 네덜란드, 결국 승리

후반 초반 독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답답함은 이어졌다. 이에 독일은 후반 12분 찬과 뮐러를 불러들이고, 사네와 드락슬러를 투입하면서 승수부를 띄웠다.

그리고 후반 20분 킴미히의 패스를 이어받은 사네가 골키퍼의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사네의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독일은 후반 23분 우트를 대신해 브란트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네덜란드는 프로메스와 흐루네펠트 내보내며 독일이 공격에 집중할 수 없도록 했다.

여전히 네덜란드가 날카로웠다. 후반 31분 데파이의 빠른 역습에 이은 슛으로 독일을 위협했고, 독일은 사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2분 더 용을 대신해 아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독일은 끝까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강력한 압박과 역습을 활용한 네덜란드는 후반 42분 데파이, 후반 추가시간 바이날둠의 추가골까지 곁들인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결과]

네덜란드(3) : 판 다이크(전39), 데파이(후42), 바이날둠(후추가)

독일(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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