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의 ‘슈퍼 크랙’ 에당 아자르(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다시 함께하고 싶은 감독으로 꼽았다.

아자르는 올 시즌 개막 후 7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개인상보다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2014-15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016-17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고 싶단 생각이다.

그러나 첼시는 공교롭게도 최근 우승 후 쓴맛을 봤다. 우승을 차지한 두 시즌 모두 이듬해 4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자르는 13일 벨기에 ‘HLM’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당시를 회상하면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을 보냈던 2015-16시즌에는 즐겁지 않았다. 경기에 나가 승리하지 못했고, 즐거움 없이 판에 박힌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감독이라고 했다. “그때는 관계를 끝내는 것이 오히려 나았다”고 설명한 아자르는 “그러나 나에게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감독을 한 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무리뉴 감독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새다. 당시 아자르는 태업 논란에 휘말렸고,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결정된 이후에도 미안한 감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자르는 “우리(무리뉴 감독과 함께한 첼시)는 굉장히 많은 상을 탄 팀이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결말이 됐다”고 아쉬워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결과가 좋을 땐 정말 최고의 감독이다.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준다. 하루 쉬고 싶은가? 그럼 그는 이틀의 휴가를 준다”며 무리뉴 감독은 화통한 성격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