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수비수 에릭 바이(24)가 향후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바이는 지난 2016년 3,000만 파운드(약 44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차순위 선택지로 밀려났다.

‘ESPN’은 13일 “바이가 내년 여름 맨유에서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맨유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온전한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은 3경기(교체 포함 총 5경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바이는 현재 아스널과 토트넘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가 바이를 경쟁 팀으로 떠나보낼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바이가 이적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는 한 팔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내 팀으로의 이적은 꺼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 역시 적어도 올 시즌까지는 꾸준한 출전을 위해 노력해보겠단 생각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렸던 만큼 바이가 이번 시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