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친정팀 AS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ESPN’은 12일 “앙리가 모나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라면서 “앙리와 모나코는 3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일요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다. 모나코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는 앙리는 토요일 모나코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모나코는 앙리가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앙리는 지난 1994년 모나코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5시즌 동안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10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다. 감독 커리어의 첫 출발도 모나코에서 하게 된 것이다.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코치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고, 로멜루 루카쿠 등 일부 선수들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지롱댕 드 보르도를 비롯해 애스턴 빌라 등 다수의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앙리는 결국 모나코를 선택했다.

현재 1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에 머물고 있는 모나코는 지난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레우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경질했다. 앙리 체제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모나코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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