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탓일까. 뉴캐슬이 감독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뉴캐슬은 현재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리그가 어느덧 8라운드까지 흘렀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두 번 비기고 여섯 번 졌다. 득실차 차이로 꼴찌는 겨우 면했다. 19위로 바로 아래 이번에 승격한 카디프 시티만 있을 뿐이다.

자연스럽게 감독 교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뉴캐슬의 무승행진이 길어질 수록 베니테즈 감독의 자리는 위태로워진다"며 "셀틱을 잘 이끌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다시 EPL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EPL에서 꽤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8년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레딩과 스완지 시티를 거쳐 2012년에는 리버풀 감독직까지 올랐다. 말년에는 좋지 못했지만, 리그 2위까지 이끄는 등 인상적인 모습도 보였다.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 한다면,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 베니테즈 감독은 철저하게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사해 패스가 장기인 기성용보다 활동량과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중원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로저스 감독은 과거 중위권이던 리버풀에 패스 중심의 점유율 축구를 이식시켜 준우승까지 이끌었을 정도로 스타일이 확고하다. 만약 로저스 감독이 맡게 된다면, EPL에서도 항상 패스 숫자와 성공률 등에서 상위권에 맴도는 기성용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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