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꿈★은 이어진다.” 상암벌이 6만 6천여 붉은 함성으로 물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초대형 카드섹션에 동참하며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보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격돌했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이미 수많은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긴 입장 줄을 만들었고, 킥오프 시간이 임박할 즈음 이미 6만 5천 명에 가까운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전반 종료된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특별한 카드섹션이 준비됐다. 본부석의 맞은편인 E석에는 ‘꿈★은 이어진다’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붉은 악마 응원석인 레드존에는 태극기, 그 맞은편에는 K리그 엠블럼이 등장했다. 6만 명이 훌쩍 넘는 팬들은 각자 자리에 마련된 응원용 종이를 펄럭이며 경기장을 수놓았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을 연상케 한 분위기에 MBC 안정환 해설위원도 놀라움을 표했다. 안정환 위원은 경기 초반 “월드컵 분위기다. 카드섹션을 보여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열기를 선수들이 이어가야 한다”면서 상암을 찾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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