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꿈★은 이어진다’ 상암벌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이 킥오프 전 카드섹션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기를 받은 선수들도 7경기 연속 꺾지 못했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8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따내고, 벤투 감독 체제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 칠레와 2연전 좌석이 매진되며 뜨거워진 축구 열기는 10월 A매치까지 이어졌다. 우루과이전 약 6만 5천여 장의 티켓이 오픈한지 3시간여 만에 다 팔린 것이다. 판매 첫날부터 표가 매진된 사례는 무려 15년 만이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상암벌에서는 카드섹션으로 진풍경도 연출됐다. 대한축구협회와 붉은 악마가 합세해 관중석 4면에 대규모의 카드 섹션을 준비한 것이다. 태극기와 K리그 로고가 각각 북측, 남측 관중석에 그려졌고, 동측 관중석에는 ‘꿈★은 이어진다'라는 구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였던 카드섹션 '꿈★은 이루어진다'의 후속판이었다.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며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국 축구, 한국은 우루과이와 7번 맞붙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0분 황의조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정우영의 결승골이 잇달아 터졌고, 6만 4,000명 붉은 악마의 기운을 받아 상암벌에서 결국 우루과이 상대 첫 승을 이뤄냈다.

사진= 윤경식 기자,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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