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19, 파리 생제르망)가 프랑스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갱강에 위치한 스타드 두 루두루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A매치 14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FIFA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프랑스는 음바페 덕분에 가까스로 14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교체 투입된 음바페가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음바페가 결과를 바꿔놓기 위한 시간은 30분으로 충분했다. 후반 15분 그리즈만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음바페는 후반 41분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해 상대의 자책골을 만들었고, 4분 뒤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프랑스 축구계에도 한 획을 그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서 1골을 더하며, A매치 25경기 만에 10골 고지에 올라섰다. 프랑스 축구 역사상 10대 선수가 A매치에서 10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음바페는 지난 8일에도 올림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선제골에 기여했고, 후반전에는 13분 만에 무려 4골을 터뜨리며 5-0 승리의 주역이 됐다. 13분 만에 4골을 터뜨린 것은 프랑스 리그앙 역사를 통틀어 4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는 음바페, 음바페의 등장으로 프랑스 축구계에 새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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