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오랜 기간 한국 대표팀을 상대했던 우루과이 대표팀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한국축구를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팀인 우루과이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벤투호에 최적의 시험 상대라 할 수 있다.

우루과이는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타바레스 감독과 ‘주장’ 디에고 고딘이 자리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타바레스 감독은 특히 한국과 오랜 인연이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3년차를 맞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처음 만나 1-0 승리를 거뒀고, 이후 2007년과 2010년(남아공월드컵), 2014년에 걸쳐 네 차례나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한 타바레스 감독이다.

1990년에도 한국 대표팀을 상대했었던 타바레스 감독은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혁명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축구가 1990년대와 비교했을 때, 혁명과도 같은 발전을 이뤄냈단 이야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진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다. “한국 축구는 굉장히 발전했다”던 타바레스 감독은 “유소년부터 프로 선수들까지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딘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4년 고양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 기성용 등과 맞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는 고딘은 “손흥민은 현재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라고 운을 떼면서 “토트넘과 유럽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손흥민을 잘 마크해야 한다.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독일을 꺾고)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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