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디에고 코스타(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부진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다.

첼시 시절 홀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모습에 '코블리'라는 사랑스러운 별명까지 붙여졌던 코스타. 이후 아틀레티코로 새 둥지를 옮겼을 때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며 팀의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자만 새 시즌에 접어든 지금 코스타의 경기력이 말이 아니다. 골로써 활약을 보여야 할 위치에서 무득점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타는 시즌 개막 후 리그 일곱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581분 째다. 지난 시즌의 무득점 시간까지 합하면 물려 628분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예전 '코블리'의 위용을 떨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코스타의 부진에 아틀레티코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나, 그전까지만 해도 셀타 비고에게 지고 에이바르와 비기는 등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코스타는 거듭되는 부진에 이번 스페인 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하루 빨리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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