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카림 벤제마(30, 레알 마드리드)가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 축구협회(FFF) 회장의 발언에 단단히 뿔이 났다.

프랑스 대표팀의 대표적인 공격수였던 벤제마는 지난 3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FFF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벤제마를 결국 제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벤제마가 빠진 상황에서도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공격수들이 제몫을 해주면서 프랑스 대표팀에서 벤제마의 존재가 점차 지워지고 있다. 벤제마의 대표팀 차출 여부를 두고 뜨거웠던 관심도 싸늘하게 식은 상태다.

르 그라에 회장은 10일 프랑스 ‘웨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벤제마는 이제 프랑스 대표팀에서 끝났다고 생각한다. 최근 몸 상태도 최악이지 않은가”라면서 “악감정은 없다. 그는 대표팀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제마의 시간은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르 그라에 회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벤제마도 발끈했다. 벤제마는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르 그라에 씨, 나에 대한 것은 잊어버리고, 제발 혼자 있게 해 달라”면서 “프랑스는 세계 챔피언이다. 다른 것들은 무의미하다”며 자신에게 관심을 꺼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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