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한국 대표팀의 ‘최고참’ 이용이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강한 우루과이라도 잘 준비한다면 막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5시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선수들을 소집한 대표팀은 첫째 날에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핵심은 후방 빌드업이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일 실시한 두 번째 훈련부터 수비진에서 패스를 돌리며 빌드업을 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했고, 셋째 날 훈련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훈련 전 만난 이용은 “우루과이는 강팀이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과 성적을 낸 팀이다. 이에 대비해 수비 조직 역습을 많이 하고 있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한다면 강팀이라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다”며 수비 조직력을 통해 우루과이를 막겠다고 했다.

이어 이용은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것에 대해 “아쉽다. 우루과이의 최고 공격수이기 때문에 한 번 만나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빠져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수비 조직력과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며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은 “감독님이 빌드업을 강조하신다. 저번 9월에는 큰 틀에 대해 설명해주셨다면 이번에는 세밀한 부분을 코칭 하신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이 골키퍼, 중앙 수비수부터 패스를 연결하는 빌드업을 강조하시고 있고, 세밀함을 주문하신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패스를 하라고 주문하시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한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용은 “감독님이 풀백들에게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주문하신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것이 잘 맞는 것 같다. 크로스 등에 있어서 신경 쓰고 있다. 문환이도 공격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어린 풀백들 중에 아직 확실하게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없는 것 같은데 경험을 쌓고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우루과이(12일, 서울), 파나마(16일, 천안)와 맞대결을 펼친다. 열기가 뜨겁다. 이미 두 경기 모두 매진이 됐고, 지난 9월 A매치에 이어 한국 축구가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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