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최근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에덴 아자르(27, 첼시)를 노리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에 잔류하겠다고 밝혔지만, 팀 동료 알바로 모라타(25, 첼시)는 아자르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레알은 최근 공식경기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초호화 선수단을 꾸리고 있지만,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3, 유벤투스)의 이탈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레알의 오랜 타깃인 아자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경기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레알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자르 영입으로 공격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아자르는  지난 7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서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만약 첼시가 다가오면 대화를 할 것이란 사실이다. 나는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현 소속팀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티보 쿠르투아(레알)처럼 팀을 떠나길 원하지는 않는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하겠지만,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많은 것을 준 팀이기 때문”이라면서 첼시와 ‘나쁜’ 이별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자르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팀 동료들의 생각은 어떨까.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모라타는 10일(한국시간) 대표팀 훈련장에서 스페인 방송 ‘콰트로’와의 인터뷰서 아자르의 레알 이적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모라타는 “아자르는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답하면서 “아자르가 (레알에 가고 싶다고) 명확하게 말한다면 그대로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아자르의 레알행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자르가 첼시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아자르와 첼시는 좋은 관계이며, 그는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 이적이라는 것은 종잡을 수 없는 변수가 많다. 모라타는 “하지만 레알이 그에게 다가온다면 장애물이 없다”고 마무리하면서 아자르의 스페인행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생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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