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가 ‘에이스’ 에당 아자르와 재계약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적극적으로 아자르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첼시에서 매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아자르는 올 시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있다.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고, 개막 후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뽐내고 있는 중이다. 아자르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거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첼시와 재계약. 아자르는 7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만약 첼시가 다가오면 대화를 할 것이란 사실이다. 아직 구단과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 않다는 말은 하기 싫다. 나는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첼시와 언제든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쿠르투아처럼 팀을 떠나길 원하지는 않는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하겠지만,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많은 것을 준 팀이기 때문”이라면서 “팬들에게 ‘그래, 재계약을 할 것이다’라고 말해놓고, 이후에 ‘계약은 종료됐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단 첼시는 아자르와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 “첼시가 아자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설득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리 감독도 아자르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와 계약이 2년 남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는 아자르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면서 무산된 바 있다. 레알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자르의 영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자르 역시 레알이 꿈의 팀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레알은 세계적인 최고의 팀이다.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 레알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팀이다. 나는 때때로 이적하고 싶단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남고 싶단 생각을 하기도 한다. 참 어려운 결정이다. 나의 미래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라며 레알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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