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세 명의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거절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는 위르겐 클롭,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고, 선임이 여의치 않자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간)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위르겐 클롭을 1순위로 올려놓고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었다”면서 “하지만 리버풀과의 계약으로 인해 클롭을 데려올 수 없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맡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레알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개막한 리그에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7일 알라베스에 0-1로 패하면서 4경기(1무 3패)째 무승의 늪에 빠졌고,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알이 4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85년 4월(5경기 연속 무득점)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다.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로페테기 감독의 용병술을 지적하는 이도 상당수.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오는 29일 열릴 ‘숙적’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가 로페테기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만일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될 시 2군 감독을 맡고 있는 산티아고 솔라리 혹은 무직 상태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차기 감독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의 페레즈 회장은 클롭 이외에도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과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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