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유지선 기자= 통산 6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1년 내내 희생한 선수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전북은 7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위’ 경남과의 격차를 승점 21로 벌리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최단 기간 우승 확정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 울산의 공세에 고전한 전북은 후반 9분 로페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4분 한승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에는 김인성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가까스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울산이 홈에서 굉장히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생각했던 것 보다 울산의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면서 “역전을 허용했을 땐 우승을 미뤄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최단 기간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6번째 우승을 확정지어 기쁘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년 내내 희생해준 덕분”이라면서 “울산 원정까지 많은 팬들이 오셨다. 어디를 가더라도 많은 팬들이 함께해주신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최근 불거진 톈진 췐젠 부임설에 대해서는 “3년 전부터 이 시기만 되면 중국 팀 부임설이 나오더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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