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성남] 이현호 기자=서울 이랜드가 성남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반전을 만들었다.

서울이랜드는 7일 오후 2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31라운드서 성남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6경기 무패행진을 마무리하며 승점 55점으로 1위 아산(57점)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출사표] “다이렉트 승격” 남기일 vs “끝까지 최선” 인창수

성남 남기일 감독 : “오늘 잘하면 선두로 치고 나간다. 좋은 기회다. 반드시 잡아서 다이렉트 승격에 나서겠다. 서울 이랜드 상대로 시즌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최근 원정에서 이겼다.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

서울 인창수 감독 : “분위기는 다운됐지만, 선수단 의지는 강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은 이 경기 이기면 1위로 오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 우리는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

[선발 라인업] ‘에델-정성민’ 성남 vs ‘유정완-조찬호’ 서울E

성남 (4-3-3) : 김근배(GK) - 주현우, 윤영선, 임채민, 이학민 - 박태준, 문상윤, 김정현 - 에델, 정성민, 김도엽

서울E (3-4-3) : 김영광(GK) - 전민광, 안지호, 김재현 - 윤성열, 김재웅, 이현성, 조용태 - 조재완, 유정완, 조찬호

[전반전] ‘공격 앞으로!’ 성남 vs ‘우리는 역습!’ 서울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5분 서울의 조재완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성남은 전반 10분 이학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성남은 전반 23분 작품을 만들었다. 김도엽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학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는 박스 안에서 문상윤이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곧바로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현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태준과 주현우를 제치고 돌파하다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성남의 수비수들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성남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이학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성민이 가슴으로 내줬고, 뒤에서 쇄도하던 주현우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울은 전반 40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역습을 전개했다. 이현성의 패스가 조찬호에게 연결됐지만, 어느새 수비에 가담한 이학민이 앞서 걷어냈다.

[후반전] 성남 정성민, PK로 시즌 9호골...서울 에레라-조찬호 연속골

후반 초반 성남이 맹공격을 퍼부었다. 5번의 코너킥을 포함해 수차례 골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도엽이 올린 크로스가 임채민의 머리를 스치고 상대 수비의 허벅지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가던 성남이 결국 기회를 잡았다. 후반 20분 에델이 박스 안에서 이현성의 태클에 걸리며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정성민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시즌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성남은 자신감을 찾았다. 후반 21분 김도엽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공세에 밀리던 서울은 후반 30분 조용태를 에레라와 교체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서울의 교체술이 통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에레라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찬호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성남에 비수를 꽂았다. 결국 승부는 서울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

성남 (1) : 정성민(후20)

서울E (2) : 에레라(후35), 조찬호(후4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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