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아시아 원정길에 불참한다.

우루과이는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5위에 올라와 있는 강호다. 한국과의 전적도 6승 1무로 압도적인 차이를 선보여왔다.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제격인 상대다. 당초 우루과이도 최정예 스쿼드를 꾸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수의 핵심 자원인 수아레스와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스쿼드에 구멍이 생겼다. 

'강호'와 제대로 한 판 붙어볼 기회에서 다소 김이 빠지는 소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상 공백이 생긴 만큼 이번 경기를 우루과이의 무승 고리를 끊어 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두 선수가 빠진다고해서 종이 신세로 전락하는 팀이 아니다. 어느정도의 타격은 있겠으나, 여전히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히메네스가 빠져도 정신적 지주와 같은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딘과 함께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혹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등이 호흡을 맞춰도 우루과이는 충분히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함께 대표팀 공격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수아레스의 이탈은 더 크게 와닿을 수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카바니 명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8강까지 오를 수 있었다.

분명 수아레스의 결장은 뼈아프지만 대체할 선수는 분명히 있다. 여러 선수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라리가에서 6골을 넣고 있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가 대체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한 방이 있는 선수로 한국의 수비력을 시험하기에 좋은 상대다. 

수아레스, 히메네스 외에도 우루과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카바니, 고딘 등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즐비해있다. 괜히 '남미 강호'가 아니다. 두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아쉬워할 순 있어도 안심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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