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10월 6일(토) 오후 3시 수원FC를 상대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아이파크는 유독 수원FC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는 각오다. 부산은 지난달 29일(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산은 젊은 피로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김문환과 부산아이파크 산하 개성고등학교 출신인 김진규 선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던 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5점으로 K리그2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부산을 추격하며 호시탐탐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광주FC, 수원FC와의 승점 차이를 벌렸다.

특히 이 날 나온 2골 모두 팀 전술에 의한 조직적 연계 플레이에서 나온 골이라는 점이 부산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첫 골인 김문환의 중거리 슛은 고경민의 리턴 패스 이후 공격진영에서 공간을 열어주면서 생긴 찬스를 살린 결과였고, 김진규 선수가 기록한 결승골 역시 한지호 선수와의 연계 패스 플레이를 활용한 공간 창출로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냈다.

부산은 이런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상승세의 분위기를 수원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10월 성인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문환 선수의 상승세도 무섭지만, 1997년생으로 올해 5골 1도움을 기록중인 영건 김진규 선수 역시 지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주목할 또 다른 한 명의 부산아이파크 유스 출신 이동준 선수 역시 올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공격 포인트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부산은 지난 16일 부천FC1995전을 시작으로 수비 라인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출전 선수들의 변화가 많이 생겼다. 권진영, 구현준 선수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직된 수비 라인이 3경기를 거치면서 점차 안정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탄탄한 부산의 선수층이 빛을 발할 좋은 기회가 다시 주어진 셈이다.

부산이 지난 안양과의 경기에서 상승세를 탄 반면 수원FC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수원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펼쳐진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던 순위도 5연패와 함께 6위로 추락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실점을 기록해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부산전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 이후 올해 K리그2에서 21경기를 뛰며 줄곧 수비를 책임진 조유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원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부산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부산은 통산전적에서 수원을 상대로 단 1승만을 기록하고 있다. 총 9번의 맞대결에서 1승 3무 5패로 열세다. 특히 지난 8월 25일(토)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0대 1로 패했다. 수원은 이 날 이후 내리 5연패를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다시금 부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초 10월 7일(일) 예정되었던 이번 경기는 수원시에서 치러지는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일정에 의해 하루 앞당겨진 6일로 변경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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