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가시마 원정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통한의 역전패였다. 전반 2분과 6분 만에 수원은 두 골을 몰아 넣으며 가시마를 2-0으로 몰아 붙였다. 하지만 장호익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 막판 2실점하며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병근 대행은 “결과는 아쉬운 패배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홈에서의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2차전을 냉정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은 전반전은 2-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병근 대행은 “선수들에게 내려서지 말고 위쪽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하고 상대의 공이 우리 진영으로 쉽게 전개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공간을 내주게 되었고 경기의 주도권과 실점을 내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어 이병근 대행은 “2차전에서도 잘되었던 부분을 계속 살리고 후반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면서 “비록 역전패로 사기가 떨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린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반처럼 원팀이 되어서 뛴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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