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의 A매치를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대니 웰백(25, 아스널)마저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는 2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E조 5차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웰백,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고,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기분좋은 승리를 뒤로 하고 잉글랜드는 이제 오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이탈리아와의 A매치 친선전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주축선수들이 이탈하며 불안함이 엄습하고 있다.

이미 라힘 스털링, 레이턴 베인스, 제임스 밀너가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밀너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핵심멤버지만 스털링은 발가락 부상으로 이미 경기 전부터 이탈리아전 출전 제외가 이야기 되었으며 베인스 또한 소속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밀너는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런 가운데 웰백마저도 아스널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운이 없다면 웰백을 데리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하려는 축구에 있어서 스털링과 함께 아주 중요한 선수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호지슨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겐 좋은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위기가 닥치면 기회로 삼겠노라 다짐했다. 웰백의 자리를 대신 할 선수로는 시오 월콧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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