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지금까지 무려 6000명 이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왔던 이탈리아 남성이 63세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바로 '복상사'. 그는 루마니아에서 여행 온 23세 여성과 함께 차 안에서 애정 행각을 즐기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그간 화려했던 생을 마감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리미니의 로미오’(Romeo of Rimini)라는 별명을 가진 이 남성의 본명은 마우리지오 잔판티(Maurizio Zanfanti)이며 그는 17살 때부터 이탈리아의 유명 휴양지인 리미니의 나이트클럽에서 일해왔다.

그가 나이트 클럽에서 했던 일은 바로 '삐끼' 업무. 주로 길을 지나는 독일과 스웨덴에서 여행 온 젊은 여성들을 손님으로 끌어오는 일을 했다. 구리 빛 피부와 긴 금발 머리 등 록스타를 연상케 하는 야성미 넘치는 외모를 가졌던 그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성들을 자신이 일하는 나이트클럽으로 데려 오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또한 낯선 곳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여성들을 유혹해 잠자리를 갖는 것은 그의 일상이었다.

잔판티는 지금껏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가 6000명에 달한다고 말해왔고 전성기 때는 여름 한철 200명을 상대했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겨울철에는 스웨덴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기도 했는데 그에게 매료된 현지 여성들이 그의 모습을 닮은 밀납상을 도시 한 곳에 세울 정도였다.

타고난 플레이보이 기질 덕분에 잔판티는 이탈리아에서도 유명인사였다. 2016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리미니 관광산업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실제 그의 사망 소식에 리미니시의 시장은 '밤의 전설을 잃었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잔판티가 복상사로 사망했던 것은 아마도 그가 생을 마감하는 방식으로 가장 원했던 방식이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lover'라고 칭송했다.

 

[사진=더선(thesun.co.u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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