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10월 A매치에 나서는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 2기가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기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이승우,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합류했고, 석현준, 박주호는 처음으로 벤투호에 모습을 보였다. 최초 발탁 선수들도 눈에 띈다. 경남의 박지수와 포항의 이진현이 A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팀은 항상 열려 있다. 새로운 선수들은 항상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25명의 선수들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진현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백승호, 이강인, 정우영 모두 좋은 선수들은 맞다.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우리가 이번에 25명을 선발했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를 발탁하기는 어렵다. 지금 단계에서는 현 선수들을 뽑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4일 후에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에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른 9월 A매치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첫 평가전을 2-0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수원에서 치른 칠레와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성공적인 ‘벤투호 1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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